
침체에 빠져있던 뉴질랜드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뉴질랜드 경제도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간 지속된 혼란 속에서 경제학자들은 세계 금융 상황을 ‘대학살’과 ‘참사’라는 단어로 표현했습니다. 비록 뉴질랜드가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은 불가피하게 세계 나머지 지역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중국은 뉴질랜드 수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반면, 미국은 13%만을 차지하므로 중국 경제 성장의 둔화가 뉴질랜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OCR(공식 현금 금리) 인하와 같은 몇 가지 경제 안정화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이는 완전한 해결책이 아닌 ‘완충제’에 불과합니다. 뉴질랜드는 최근 긍정적 성장 분기가 하나밖에 없었고 2년간 성장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글로벌 충격으로 인해 뉴질랜드 경제가 직접 침체에 빠질 위험보다는, 회복이 시작되려는 시점에 성장 잠재력이 감소할 가능성이 더 큰 우려사항입니다.
수치상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서민들의 삶은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나라 전체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서민들의 소득이나 집값 안정에는 큰 영향이 없고 세금 감면으로 인해 기업과 부자들의 이익만 더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접국 호주와 비교했을때 30% 이상 차이나는 기름값, 렌트 가격,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임금상승을 억제하는 현 집권 우파연합의 정책으로 물가상승률 대비 임금상승이 현저히 낮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동산 상황은 한국보다 심각해 지방도 집값이 매우 비싸고 임대가 쉽지 않은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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