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선거에서 국민당이 승리하면서 워크비자 취득이 앞으로 더 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당은 중도우파 정당이고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ACT와 연합정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CT의 공약은 워크비자 임금 제한을 없애는 것입니다.
뉴질랜드는 최근 노동당 집권 시절에도 역대 최고의 이민자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이민”이 의미하는 것은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만 포함하는게 아니라 워크비자, 학생비자, 워킹홀리데이비자 등등 뉴질랜드에 거주하면서 일을 할 수 있는 모든 카테고리의 비자 취득을 의미합니다.
한편 우파가 집권하면서 해고가 더 쉬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국민당과 ACT는 입사 후 90일 이내에 해고를 더 쉽게 할 것이라고 공약해 논 상황입니다.
여러가지의 상황 변화로 뉴질랜드 국내 구직시장은 더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가지고 직장을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 오클랜드 같은 대도시로 이동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임금 역시 예전 국민당 집권시절 호주와의 임금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앞으로의 변화 방향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노동당 정부에서 호주와 약 40% 차이가 나던 간호사 임금을 인상해 주었지만 연장근로수당, 야근수당 등을 제공하는 호주와 비교하면 여전히 급여는 뉴질랜드가 낮은 편입니다.
비싼 생필품 가격과 주거비용을 포함해 계속 상승하는 물가와 함께 임금 역시 서민들의 지갑을 더 가볍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