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간호사협회(NZNO) 소속 약 3만7000명의 간호사들이 오는 7월 31일 오전 9시부터 24시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타우랑가 병원 1700명, 로토루아 병원 800명의 간호사들도 참여한다.
파업은 안전한 인력 배치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수천 건의 시술과 진료가 연기될 전망이다. 간호사들은 장시간 근무와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를 호소하고 있다. 뉴질랜드 간호사 임금이 호주보다 낮아 최근 많은 인력이 호주로 이탈하고 있으며, 임금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NZNO는 보건부 제안이 핵심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보건부는 신규 간호사와 최고 단계 간호사 모두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으며, 평균 연봉은 12만 달러가 넘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간호사들은 실제 수령액과 차이가 크다고 반박하고 있다. 최근 국민당-ACT-NZ First 연합 정부는 공공 부문 임금 상승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재정 정책을 펴고 있어 간호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파업 중에도 응급실과 필수 의료 서비스는 유지되며, 최종 협상은 7월 29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