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인 부모님들이 뉴질랜드나 다른 영어권 국가로 아이들을 조기유학 보냅니다. 하지만 현지에 나와 보면 외국에 나온다고 자연스럽게 영어가 늘지는 않는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학교 공부를 하면 영어가 늘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고 대개는 친구들과 어울리면 영어스킬이 빠르게 향상됩니다.
예전에는 뉴질랜드에 와서 친구를 만들기가 쉬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많은 이민자들이 정착하고 생활하다보니 예전처럼 외국인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원래 성격이 밝고 외향적인 학생들도 학교 반을 배정받을때 좋은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면 친구를 사귀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향적인 학생들은 조기유학을 와서 목적을 달성하고 돌아가려면 부모가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다른 학생들 부모와의 소통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차라리 국제학교를 보낸다면 비슷한 상황의 다양한 국적 학생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겠지만 학비도 매우 비싸고 입학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도 많습니다.
부모와 따로 혼자 온 학생들의 경우 탈선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유학원에서 관리를 신경 써 주지만 사춘기 학생들을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외국 조기유학을 혼자 다녀와서 영어를 거의 못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아이를 조기유학을 보내기로 마음 먹었다면 부모가 철저하게 계획하고 매우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